포틀랜드는 2차 연장 끝에 브루클린 제압…누르키치 부상으로 'PO 비상'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의 데빈 부커가 시즌 최고인 59점을 터뜨렸지만, 팀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피닉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유타 재즈에 92-125로 졌다.
부커는 팀 전체 득점에 60% 이상을 홀로 책임지며 맹활약했지만, 팀은 4연패에 빠졌다.
이날 부커의 손끝 감각은 초반부터 뜨거웠다.
1쿼터에 3점 슛 3개를 몰아쳐 11점을 터뜨린 그는 2쿼터에도 정확한 미들 슛으로 연이어 점수를 올려 전반에만 27점을 적립했다.
후반에도 부커의 슛 감각은 식지 않았다.
유타는 부커에게 종종 두 명의 수비수를 붙여 그를 압박했지만, 부커는 개의치 않고 외곽포를 계속 터뜨려 지난해 12월 워싱턴 위저즈전에서 세웠던 자신의 시즌 최다 기록인 55점을 경신했다.
부커는 34개의 슛을 던져 19개를 림에 집어넣었다. 3점 슛도 5개를 성공했고, 자유투는 17개 중 16개를 넣었다.
부커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피닉스는 2쿼터 이후 줄곧 유타에 큰 격차로 뒤지며 무릎을 꿇었다.
팀 내에서 부커를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한명도 없었다.
부커는 매치업 상대인 도너번 미첼(10점)과의 전투에서는 이겼지만, 전쟁에서는 패했다.
유타에서는 뤼디 고베르가 27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6개의 덩크 슛을 터뜨린 그는 이번 시즌 총 275개의 덩크 슛을 기록해 2007-2008 시즌 드와이트 하워드(워싱턴)가 세웠던 한 시즌 최다 덩크 슛 기록(269개)을 갈아치웠다.
유타는 고베르 외에도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으로 피닉스에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서부 콘퍼런스 7위였던 유타는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브루클린 네츠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48-144 승리를 따냈다.
32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한 포틀랜드의 센터 유수프 누르키치는 연장 2차전 리바운드를 다투다 왼쪽 발목이 돌아가는 큰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최근 무릎을 다친 맥컬럼에 이어 누르키치까지 쓰러진 포틀랜드는 플레이오프에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 26일 전적
올랜도 119-98 필라델피아
멤피스 115-103 오클라호마시티
유타 125-92 피닉스
포틀랜드 148-144 브루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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