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미래·화초 쉽게 찾기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리멤버 = 이세영 김영진 지음. 유세진 엮음.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간 일어난 대형 사건·사고를 소재로 다큐멘터리를 만든 감독 10명의 이야기다.
이들 감독은 영화 산업의 본질인 이윤 추구 대신에 상업 영화를 거부하고 다큐멘터리에 천착하며 본인들이 믿는 진실을 파헤쳐 내려고 애쓴다. 또 정의당 인사들이 '좌파'라고 불리기를 원하듯 자신들이 진보 또는 좌파 성향임을 자랑스럽게 드러낸다.
이들은 책에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든 과정을 생생하게 전하면서 그때 겪은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한다.
최승호 감독은 영화 '자백'에서 국정원의 간첩 조작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최진성 감독은 '저수지 게임'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 의혹을 파고든다. 김진혁 감독은 '7년 - 그들이 없는 언론'에서 해직 언론인 문제를 다룬다.
김진열 감독은 '나쁜 나라'를 통해 세월호 유족을 조명했으며, 김지영 감독의 '그날 바다'는 세월호 침몰 원인을 끈질기게 쫓는다.
이창재 감독의 '노무현입니다'는 노 전 대통령의 지역주의 타파 열망과 좌절을 그렸고, 정인택·이학준 감독은 북한과 중국 국경을 목숨 걸고 넘나들며 탈북자 이야기를 다룬 '천국의 국경을 넘다'를 제작했다.
엮은이는 서문에서 "이들 영화인은 언론이 해내지 못한 진실 탐사와 극영화가 파고들지 못했던 사회적 모순의 면면과 삶의 정경들을 절실하게 포착해 냈다"고 했다.
영화배우 안성기와 정우성이 이 책 일독을 추천했다.
혜화동. 298쪽. 1만5천원.
▲ 공부의 미래 = 존 카우치·제이슨 타운 지음. 김영선 옮김.
책은 디지털 시대에 태어난 '디지털 네이티브' 특성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미 엄청난 정보에 노출된 이들에게 주입식 교육, 암기식 교육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콘텐츠 소비자가 아닌 창작자가 되고픈 적극적인 학생이다.
이들은 자신을 다루는 교육, 자신과 관련된 것들을 스스로 만드는 형태의 학습이 필요하다고 책은 주장한다.
디지털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만드는 교육 방법을 제시한다.
어크로스출판그룹. 312쪽. 1만5천원.
▲ 화초 쉽게 찾기 = 윤주복 지음.
관상용 화초 3천400여종을 모두 망라한 컬러 도감이다. 판형을 작게 해 휴대하기 좋게 만들었다.
주변에서 만나는 화초를 꽃 색깔과 꽃잎 숫자로 쉽게 찾도록 돕는다.
저자는 식물생태 연구가로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용어로 꽃 생태를 설명한다.
진선북스. 848쪽. 3만8천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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