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 창녕군은 지난해 10월 이후 습지보호지역인 우포늪을 비롯해 대규모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를 위해 고사목 제거에 나섰다.
군은 2004년 길곡면 증산리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최초로 발생한 이후 방제사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3만5천 그루, 올해 2만6천 그루의 고사목 처리에 17억여원을 투입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하고 있다.
군은 특히 우포늪 습지보호지역 100㏊에 고사목 1천500 그루가 발생했으나 지역 특성상 약품을 사용하는 훈증방제를 하지 못하고 일일이 인력을 동원해 파쇄해야 하는 바람에 비용이 많이 드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는 300그루가량 남았으며, 이달 말까지 방제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군은 올해부터 군비 2억원을 들여 이동식 파쇄기를 구입, 파쇄율을 향상시키고 있다.
여기에다 획일적인 훈증방제에서 벗어나 소규모 모두베기사업, 예방나무주사 등 방제 방법을 다각화해 방제 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정우 군수는 "소나무류를 반출금지구역인 창녕군 전역에서 외부로 무단으로 실어 내거나, 훈증 처리된 소나무 더미를 훼손해선 안 된다"며 "가용 가능한 예산과 인력을 집중 투입해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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