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에서 '인터넷 차르'로 불리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던 루웨이(魯위<火+韋>) 전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 부부장이 14년형을 선고받았다.
26일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 중급인민법원은 이날 루웨이 전 부부장에게 뇌물 수수 혐의로 징역 14년에 벌금 300만 위안(한화 5억여원)을 선고했다.
루 전 부부장은 법원 판결을 받아들여 항소하지 않기로 했으며, 그동안 받은 뇌물은 국고에 추징됐다.
루 전 부부장은 2002년 7월부터 2017년까지 주요 공직에 재직하면서 직위를 이용해 다른 사람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3천200만 위안(54억여원)의 뇌물을 받았다.
그는 중국 관영 신화사 부사장, 베이징시 부시장,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 국무원신문판공실 부주임 등 주요 보직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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