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3연승으로 2년 만에 챔프전 정상 탈환…전광인 MVP(종합2보)

입력 2019-03-26 21:41  

현대캐피탈, 3연승으로 2년 만에 챔프전 정상 탈환…전광인 MVP(종합2보)
현대캐피탈, 챔프 3차전서 대한항공 3-1로 꺾고 구단 역사상 4번째 우승
전광인, 생애 첫 챔프전 우승에 MVP 영예까지



(천안=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두 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5-20 30-32 25-19 25-20)로 꺾었다.
1, 2차전 인천 방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2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홈에서 챔피언결정전 일정을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2005-2006, 2006-2007, 2016-2017시즌에 이어 구단 역사상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에 패한 아쉬움도 갚았다.
정규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2승),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3승)에서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은 구단 첫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노렸지만, 5전 3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1∼3차전 모두 내줘 이번 시즌 두 개의 트로피 중 한 개를 놓쳤다.
명승부로 기억될 2018-2019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의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



무릎 통증을 앓으면서도 공수에서 맹활약한 전광인은 단연 이번 '봄 배구'의 최고 스타였다.
전광인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29표 중 26표를 받는 절대적인 지지 속에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크리스티안 파다르와 신영석, 이승원이 한 표씩 받았다.
전광인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챔피언결정전에서 MVP에 뽑히는 영예를 누렸다.
3차전을 앞두고 최태웅 감독은 "전광인의 출전 여부는 선수 자신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무릎 통증 탓에 26일 경기 당일 오전 훈련도 가볍게 소화한 전광인은 경기 시작 직전부터 몸을 예열했다. 그리고 전·후위에서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전광인은 서브 리시브에 가담하는 부담 속에서도 20득점 했다. 블로킹 3개와 서브 득점 2개도 성공했다.
전광인의 투혼에 허리 통증이 있었던 파다르(23점)도 힘이 넘치는 공격으로 화답했다.
베테랑 공격수 문성민(13점)은 측면을,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13점)은 중앙을 책임지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공헌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주전 세터 역할을 하며 부담이 컸던 이승원도 자신 있게 공격을 조율했다.



챔피언결정 3차전은 '원팀 현대캐피탈'의 결정판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11-12에서 센터 최민호의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광인이 상대 주포 밋차 가스파리니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며 역전 점수를 뽑았다.
파다르는 곧바로 서브 득점을 했고, 문성민은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4명의 선수가 한 점씩 연속 득점을 한 덕에 현대캐피탈은 15-12로 달아나며 첫 세트 승기를 굳혔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살아난 2세트를 듀스 혈전 끝에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기세는 전혀 꺾이지 않았다.
3세트 12-11에서 긴 랠리 끝에 전광인이 공중에서 툭 친 공이 가스파리니의 손을 맞고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대한항공은 상대 네트 터치를 주장했지만, 심판은 현대캐피탈의 득점을 인정했다.
행운의 점수를 얻은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서브 득점으로 14-11, 세 걸음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의 추격 의지를 강력한 서브와 블로킹으로 꺾어놨다.
신영석은 19-16에서 대한항공 왼쪽 사이드 라인에 걸치는 날카로운 서브로 득점했다.
전광인은 22-18에서 가스파리니의 퀵 오픈을 블로킹했다.
악착같이 추격하던 대한항공 선수들의 표정에 당혹감이 자리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 만에 2018-2019 시즌 마지막 경기를 끝냈다.
4세트의 영웅은 문성민이었다. 문성민은 3-5에서 후위 공격과 오픈 공격을 차례대로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다.
7-7에서 대한항공 정지석의 서브는 범실이 됐고, 현대캐피탈 이승원의 서브는 코트에 꽂혔다.
문성민은 18-15에서 퀵 오픈을, 19-16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이 우승을 확신한 순간이었다.
마무리는 파다르가 했다. 파다르는 24-20에서 서브 득점으로 이번 시즌 마지막 득점을 했다.
우승을 확정한 순간,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서로를 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최태웅 감독도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눈물을 쏟았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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