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26일(현지시간) 독일 여러 도시의 시청사에 폭탄 공격을 위협하는 이메일이 보내져 직원들이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괴팅겐, 켐니츠, 아우크스부르크, 노인키르헨, 렌츠부르크, 카이저슬라우테른 등 6개 도시의 시청사에서 대피가 이뤄졌다.
경찰은 경찰견을 동원해 수색을 벌였지만, 폭탄을 찾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는 일부 구간에서 버스와 트램이 중단되는 등 해당 도시에서는 교통도 영향을 받았다.
앞서 독일에서는 최근 몇주 사이에 정치인과 언론인, 유명인, 기관을 상대로 100건 이상의 폭탄 테러 협박 이메일이 보내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이메일에는 '국가사회주의 공격', '국가사회주의지하당(NSU) 2.0'이라는 서명이 담겼다.
지난주 초에는 뤼벡의 철도역과 겔젠키르헨의 재무부 청사에 폭탄 테러를 협박하는 이메일이 보내졌으나, 수색 결과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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