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유로2020 예선 리히텐슈타인전서 '골 잔치'…6-0 대승

입력 2019-03-27 08:26  

이탈리아, 유로2020 예선 리히텐슈타인전서 '골 잔치'…6-0 대승
'모라타 멀티 골' 스페인, 몰타 잡고 순항…덴마크는 스위스와 극적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이탈리아가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에서 리히텐슈타인을 상대로 '골 잔치'를 벌였다.
이탈리아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파르마의 스타디오 엔니오 타르디니에서 열린 유로 2020 예선 조별리그 J조 2차전 홈경기에서 리히텐슈타인을 6-0으로 대파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탈락 이후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이탈리아는 이날 베테랑과 신예들의 고른 활약 속에 고무적인 승리를 거뒀다.
스테파노 센시(사수올로)와 마르코 베라티(파리 생제르맹)의 골로 포문을 연 이탈리아는 파비오 콸리아렐라(삼프도리아)의 연속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전반을 4-0으로 끝냈다.
후반에도 이탈리아는 2000년생 '신성' 모이세 켄(유벤투스)과 레오나르도 파볼레티(칼리아리)의 추가 골을 더해 리히텐슈타인의 추격 의지를 꺾였다.
지난 핀란드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려 팀의 2-0 승리를 도왔던 켄은 2경기 연속 득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반 종료 직전 수비수 다니엘 카우프만이 퇴장당한 리히텐슈타인은 수적 열세까지 더해지면서 무득점 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조별예선 2연승을 달린 이탈리아는 J조 선두에 올라 유로 2020 본선을 향해 순항했다.

F조에서는 스페인이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멀티 골'을 앞세워 몰타를 2-0으로 꺾었다.
전반 31분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모라타는 후반 28분 헤딩 슛으로 한골을 추가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승을 챙긴 스페인도 F조 1위에 올랐다.
D조 예선에선 덴마크가 스위스를 상대로 6분 만에 3골을 몰아쳐 극적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후반 39분까지 3-0으로 뒤지던 덴마크는 마티아스 장카와 크리스티안 귀트키에르의 연속 골로 순식간에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파상공세'를 펼친 덴마크는 결국 후반 추가시간 터진 헨리크 달스가드의 '극장 골'로 3-3을 만들며 승점 1을 따냈다.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는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이날 팀의 공격을 이끌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trau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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