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동일교 배정은 셋째에서 둘째부터로 확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선(先)지원 20%, 후(後)지원 80% 등 광주 고등학교 입학전형의 기본 틀이 내년에도 유지된다.
27일 광주시교육청이 누리집에 발표한 2020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출신 중학교별 배정, 성적 배분 3등급제 적용, 선지원 추첨배정 20%, 후지원 추첨배정 80% 등 원칙은 작년과 같이 적용된다.
선지원은 통학 거리에 상관없이 평준화 일반고를 선택할 수 있는 지원 방식으로 2개교(1∼2지망)를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
선지원 3지망은 자율형 공립고 또는 과학 중점고만 선택할 수 있으며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후지원은 출신 중학교별로 통학 거리 40분 이내 평준화 일반고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학생들은 선지원과 후지원 희망학교에서 배정되지만 지원 가능 학교가 통상 5∼7개, 최대 9개에 달해 "강제 배정은 없다"는 시교육청의 설명은 큰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지난해에만 고교 수가 부족한 광산구 학생 945명, 여고가 부족한 서구 여학생 419명 등 1천364명은 구 경계를 넘어 배정됐다.
선지원 1∼2지망과 후지원 학교를 합해 지망 순서 상관없이 컴퓨터로 동시 추첨한다.
선지원과 후지원에 동일한 학교를 적으면 해당 학교에 배정될 확률이 약 두 배 높아진다.
다만 선지원 내에서, 또는 후지원 내에서는 같은 학교를 고를 수 없다.
자율형 공립고(광주고, 광주일고, 상일여고)와 과학 중점학교(조대여고, 상무고, 풍암고, 보문고)를 선택할 수 있는 선지원 3지망을 적으면 3지망 학교에 배정될 확률이 다른 지원보다 높다.
다자녀(3자녀 이상) 가구 학생은 동일교 배정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시교육청은 2020학년도부터 정부 차원 다자녀 배려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려고 기존 셋째부터 적용하던 동일교 배정을 둘째부터로 확대했다.
중학교 교과성적은 1학년 10%, 2학년 40%, 3학년 50%를 반영한다.
단 마이스터고는 1학년 10%, 2학년 50%, 3학년 40%로 한다. 3학년 성적을 1학기까지만 반영하기 때문이다.
2021학년도부터는 고입 전형(현재 중 2학년) 교과성적은 2∼3학년만 반영한다.
시교육청은 오는 7월 26일까지 특수목적고등학교(예고·체고·마이스터고) 입학전형 실시계획을 공고하고, 8월 9일까지 전기고등학교와 후기고등학교 입학전형 실시계획을 확정·공고한다.
자세한 일정은 시교육청 홈페이지와 광주 진로진학 지원센터(http://jinhak.gen.go.kr), 해당 중학교에서 확인할 수 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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