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통영고성 보선 본격지원…"지역 살리려면 여당의원 필요"

입력 2019-03-27 10:20   수정 2019-03-27 16:00

민주, 통영고성 보선 본격지원…"지역 살리려면 여당의원 필요"
홍영표, 27일 지원 유세…민주 선대위 발족해 '민생 살리기' 강조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4·3 보궐선거 경남 통영고성 양문석 후보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로 단일화된 창원성산도 후방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지만, 유일한 민주당 후보가 된 양 후보의 선거에 무게를 두고 총력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지 분위기를 살펴본 결과 통영고성 민심이 양문석 후보로 급속히 쏠리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양 후보가 진정성, 능력, 추진력 등 모든 면에서 상대 후보를 압도해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통영고성 숙원인 조선업 부활을 위해서는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는 주민 인식이 굉장히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며 "주민들이 조선업 부활과 1만명 채용,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양 후보가 약속을 지켜주길 바라고 있다. 민주당이 정책과 예산 모든 면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여론조사를 보면 양 후보가 가파른 상승세를 탄다. 이 추세대로라면 곧 골든크로스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념논쟁, 정치공세로 지역경제를 살릴 골든타임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통영고성을 찾아 지원 유세를 벌인다.
이미 상임위원회별로 민주당 의원이 상당수 통영고성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민원을 청취한 만큼, 이번에는 원내대표가 직접 지역을 돌며 '집권여당 후보'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홍 원내대표 측은 "상대 당은 이념적 공세를 하고 있는데 그것보다는 현지 산업을 제도적으로 키우는 것이 통영고성 지역의 관심사"라며 "정부여당이 책임지고 지역 산업과 민생을 살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는 주말 통영고성을 한 번 더 찾을 계획이다.
베트남 방문 후 이날 귀국하는 이해찬 대표도 이틀 뒤인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을 찾는다.
이 대표는 통영고성에서 집중 지원 유세를 펼친 뒤 창원성산에도 들를 예정이다.


보궐선거 책임 최고위원인 김해영 의원이 통영고성에 상주하며 선거운동을 주도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전날 대규모 선거대책위원회도 꾸렸다.
선대위에는 당 중진들과 PK(부산·경남) 지역 의원들이 고루 배치됐고,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각종 위원회와 본부도 설치됐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추미애 전 대표, 경남도당 위원장인 민홍철 의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박주민·설훈·김해영 최고위원, 안민석·송영길·최재성·민병두·우상호·박범계·전해철·신경민·김두관·김정호·서형수·제윤경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전략기획본부장에는 이원욱·이철희·홍익표 의원, 홍보소통본부장에는 조응천·표창원 의원이 임명됐다.
통영형일자리위원장은 전현희 의원과 양문석 후보, 한산대교 건립 및 구도심 재생추진본부장은 김병기·김병욱·윤관석·윤준호·전재수 의원, 서부경남KTX 추진본부장은 박재호·박홍근·윤관석 의원이 하기로 했다.
교육 및 보육환경 개선본부장 박용진 의원, 보건의료개선 및 응급아동실 설립추진본부장 기동민·신동근 의원, 조선 및 제조업 부활추진본부장 권칠승·최인호·홍의락 의원, 고용안정본부장 한정애 의원, 농축수산업발전본부장 박완주 의원도 선대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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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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