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부터 예산까지 청년 손으로…서울시 청년자치정부 출범

입력 2019-03-27 11:15  

정책부터 예산까지 청년 손으로…서울시 청년자치정부 출범
31일 출범식…청년 1천200명 온·오프라인 활동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청년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민관 협력 방식의 서울시 청년자치정부가 31일 전국 최초로 출범한다.
서울시는 31일 오후 2시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청년자치정부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청년자치정부는 청년 시민의 시정 참여 기구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와 정책을 집행하는 행정조직인 '청년청'으로 구성된다.
약 1천200명으로 구성된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이하 서울청정넷)는 정책 모니터링, 신규 정책 제안, 예산 편성 등을 담당한다.
서울청정넷은 2013년부터 운영됐으나 기존 활동이 오프라인 중심이었다면 올해부터 활동 영역을 온라인까지 확대해 오프라인 그룹인 '서울청년시민위원'과 온라인 그룹 '서울청년정책패널'로 나눠 활동한다.
30여명으로 구성된 청년청은 청년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시 행정조직으로, 올해 1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시장 직속 기구로 설치됐다.
31일 출범식에서는 김영경 청년청장이 청년자치정부 운영계획과 비전을 발표하고, 박원순 시장은 청년시민위원을 위촉한 후 청년시민의 권한 확대와 역할 강화에 대한 결재를 요청할 예정이다.
출범식 후에는 1회 서울청년시민회의가 열려 올해 활동 과제를 채택한다. 청년시민위원은 임기 동안 분과별 모임 등을 통해 청년의 현실과 욕구를 반영한 정책의제를 발굴하고 예산편성 등에 참여하게 된다.
출범식에 앞서 청년시민위원에게 복지, 건강, 주거, 일자리 등 활동 분과 정보를 제공하는 '청년정책 작은박람회'가 진행된다.
박원순 시장은 "청년과 함께 정책을 기획, 설계, 결정하는 청년자치정부를 통해 청년 문제는 물론, 앞으로 겪게 될 미래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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