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제13회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서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해 헌신해 온 사회복지사 33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박정해 제주 무지개마을원장은 노숙인 100여 명, 정신장애인 250여 명의 쉼터를 마련하는 등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며 40여년간을 사회복지에 헌신한 공적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최경애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사회사업팀장은 화상 환자의 신체적, 경제적, 심리·사회적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한 한림화상재단 설립을 지원하고, 결혼이민여성 출산 전후 돌봄 지원사업을 추진한 공적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행사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연명 청와대 비서실 사회수석을 비롯해 사회복지 관련 단체장과 종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사회 구석구석으로 찾아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전해준 사회복지사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사회복지사들이 힘과 지혜를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어린이와 어르신, 장애인과 비장애인, 다문화 가정까지 더 많이 누리며 어울려 사는 사회, 누구나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당당히 살아가는 포용 국가를 만들기 위해 복지 소외계층 발굴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포용적 복지국가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복지사의 날(매년 3월 30일)은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제정을 계기로 사회복지사의 자긍심을 높이고 격려하고자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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