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옥정호 개발, 수질에 큰 영향 없어"…전북도 용역 결과

입력 2019-03-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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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옥정호 개발, 수질에 큰 영향 없어"…전북도 용역 결과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도는 "임실군이 추진하는 옥정호 개발계획이 수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전북도가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에 의뢰한 '임실 옥정호 수면 이용이 수질에 미치는 영향 조사' 결과 임실군의 계획대로 옥정호에 수상 레포츠단지를 조성해도 2025년 기준 수질은 현재와 같은 '좋음' 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무동력 카누나 카약 등을 이용하면 오염물질이 0.005%, 동력 카누나 카약 등을 쓰면 0.08% 증가하는 것으로 나왔다.
김용만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동력과 무동력 모두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지 않아 옥정호의 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결론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읍시의 우려를 근본적으로 불식시키기 위해 상수원을 옥정호에서 진안 용담댐으로 바꿀 경우 최소 1천204억원에서 최대 1천685억원이 들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도는 임실군의 옥정호 개발계획에 대해 정읍시가 "상수원이 심각히 오염돼 시민 안전이 위협받는다"며 강력하게 반대해 지역 갈등으로 비화하자 지난해 1월 용역을 발주했다.

옥정호는 정읍시민이 하루 평균 5만t을 먹는 상수원이다.
앞서 임실군은 2016년 옥정호에 2022년까지 64억원을 들여 수상레저센터와 장비 보관창고, 계류시설을 만들고 카누와 카약 등을 즐기는 레포츠단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임실군, 정읍시와 함께 합리적인 해결책을 도출해낼 방침이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 국장은 "용역 결과와 상관없이, 상수원을 개발하는 것 자체에 대한 정읍시의 정서적 거부감이 강하다"며 "수질에 문제가 없다고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아니며, 이를 토대로 논의를 본격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doin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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