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범국민위원회, 내달 3일부터 4·3평화인권주간 행사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제주 4·3 71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3일부터 5일간 '4370+1, 봄이 왐수다(옵니다)'를 주제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4·3평화인권주간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범국민위원회 관계자는 "'봄이 왐수다'라는 주제에 아직 오지 않은, 더디지만 조금씩 다가오고 있을 '4·3의 봄'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며 "흐드러지게 핀 봄꽃처럼 제주 4·3이 과거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기대하는 소망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 기간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는 제주 4·3의 봄을 기원하는 현수막이 걸리고 광화문 추모공간에는 흐드러지게 핀 동백꽃이 제주도 위로 투사되는 형상의 추모 조형물이 조성될 예정이다.
범국민위원회 관계자는 "이 조형물은 해원(解寃)의 의미를 넘어 4·3 특별법 개정안의 통과와 제주 4·3에 대한 정명(正名·바른 이름 찾기)을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광화문 추념식은 제71주년 4·3희생자추념일인 다음 달 3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이어 불교·원불교·천주교·천도교·개신교 등 종단별 추모의례가 이어지며 오는 6일 오후 1시에는 '봄이 왐수다'를 주제로 광화문광장에서 문화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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