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강릉시가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올림픽 특구 2단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7일 강릉시에 따르면 올림픽 종합특구계획 변경(2단계 사업)과 관련해 다음 달 17일 강릉아트센터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
시는 녹색 비즈니스·해양휴양지구를 기존 2.19㎢에서 4.15㎢로, 전통 역사문화지구는 0.14㎢에서 0.38㎢로 확대한다.
녹색 비즈니스·해양휴양지구에는 테마파크, 연어테마파크, 문화예술인 마을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오죽헌 앞 전통역사문화지구에는 강릉 아트타운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앞서 2013∼2018년 1단계 특구사업으로 문화·체육복합지구에 추진했던 6개 사업 가운데 스카이베이호텔, 세인트존스호텔, 호텔 탑스텐을 준공했고, 일자리 900여개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포올림픽카운티 등 나머지 3개 사업은 올해 모두 착공한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특구 2단계 사업은 강원도가 오는 5월 특구 변경안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요청하면 심의를 거쳐 올해 9월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특구사업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회 및 패럴림픽대회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으로 2032년까지 한시적으로 추진된다.
정연구 건설교통국장은 "올림픽 1단계 특구 사업에서는 올림픽 개최에 시급한 숙박시설 확충에 힘을 쏟았다면 2단계 특구 사업에서는 올림픽 개최 이후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특화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사업성이 충분해 2단계 특구계획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릉시는 앞서 영풍문고와 대규모 리조트 조성을 위한 협약을 했으며, 강동면·옥계면 일원 289만5천854㎡ 657필지를 개발행위 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해 28일 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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