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스타 맥그리거 성폭행 피소

입력 2019-03-27 15:58  

UFC 스타 맥그리거 성폭행 피소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종합격투기(UFC) 최대 스타인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지난해 12월 한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제소를 당한 후 현재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사건 측근 소식통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맥그리거는 지난 1월 체포돼 사법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후 추가 조사 때까지 잠정 석방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맥그리거는 아직 기소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럽의 경우 형사 절차상 체포가 반드시 기소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또 맥그리거의 성폭행 혐의가 아직 입증되지 않았으며 조사가 계속 중이라는 사실이 그의 유죄를 추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더블린의 맥그리거 변호사는 아직 NYT에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맥그리거는 앞서 26일 UFC로부터 은퇴를 선언했으나 그의 대변인은 그의 은퇴 선언이 사건 조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맥그리거는 2016년 이후 단 한 차례 경기를 가졌으며 지난해 10월 라이벌 대결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에 패했다. 경기 직후 양 선수 벤치가 집단 난투극을 벌이면서 두 선수 모두 출전 정지 징계를 당하기도 했다.
맥그리거를 제소한 여성은 더블린 비즈니스 파크에 인접한 비컨 호텔에서 성폭행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으며 가끔 이 호텔을 이용해온 맥그리거는 가장 최근인 지난해 12월 이 호텔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일랜드 경찰 대변인은 맥그리거가 성폭행 사건 용의자인지 확인하지 않았으며 단지 지난 1월 17일 한 남성이 체포됐다 기소되지 않고 석방됐으며 조사가 계속 중이라고만 밝혔다.
포브스에 따르면 UFC 최대 스타였던 맥그리거는 지난해 9천900만 달러(약 1천100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그리거는 지난 2017년 8월 무패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이색 복싱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세계적 축구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지난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현재 미국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yj378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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