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한체육회서 결정…'최소비용 최대효과' 차질 없이 준비
시 위상 제고·경제 활성화 기대…"5천억 지역경제 유발, 6천명 고용창출 효과"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 김해시가 27일 2023년 전국체육대회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화했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는 2023년 10월에 7일 동안 개최되며 경남에서는 마산(1982년)과 창원(1997년), 진주(2010년)에 이어 13년 만에 다시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김해시는 지난 2년 동안 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해온 만큼 앞으로는 전국체육대회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분야별·단계별 준비에 집중한다는 각오다.
◇ 준비조직 구성·경기장 건립
시는 먼저 내달 전국체전 준비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주 경기장 설계와 체전 기획에 착수한다.
내년에는 체전시설팀을 신설, 본격적인 경기장 건설과 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2021년에는 체전을 전담할 과 단위 조직인 전국체전추진단을 구성해 대회 총괄 기획과 운영, 시설관리를 도맡을 예정이다.
2021년부터는 체전 준비 주요 업무 추진과 현안 조정을 위해 허성곤 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각 유관기관장과 체육계, 정재계, 언론계 인사 등 60여명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대회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대회 준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종합운동장(메인스타디움)은 삼계동 삼계체육공원 일원 13만㎡에 연면적 1만6천100㎡ 지상 3층, 관람석 1만5천석 규모로 건립한다.
4월 중 건립 기본계획 수립 후 2020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2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여기엔 총 1천48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8월까지 건립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10월까지 행정안전부 투자심사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종목별 19개 경기장에 대해서도 2022년까지 공인규격에 맞게 시설을 정비한다.
◇ 재정 투입 최소화·분산 개최로 경제 활성화
시는 최소 비용 투입으로 최대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로 경기장 개·보수비와 대회운영비 절감으로 애초 2천580억원으로 예상되던 사업비를 880억원 준 1천700억원으로 낮출 계획이다.
세부적으론 종합운동장(도로 포함) 건립에 1천480억원, 기존 경기장 개보수 120억원, 대회 운영비에 1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시는 연차별 투자계획을 면밀히 수립해 국회의원, 경남도와 긴밀히 협조해 체육진흥기금, 특별교부세, 도자율 균특예산, 특별조정교부금 등 국·도비 추가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김해시 경기 개최 부담을 덜면서 지역별 고른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는 정식종목 45개, 시범종목 2개(택견, 보디빌딩) 등 총 47개 종목에 대해 주 개최지인 김해시와 17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된다.
김해시는 47개 종목 중 14개 종목 이상 확보할 것을 목표로 잡았다.
분위기 확산을 위해 시는 옥외전광판과 버스 등 대중교통 래핑, 현수막과 상징조형물 등 다양한 매체를 동원해 시민홍보에 주력하면서 체육인, 자생단체, 기업체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 서포터즈를 구성, 손님맞이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참여분위기를 확산한다.
전국체전이 열리는 1주일 동안 약 3만명의 선수와 응원단이 주 개최지인 김해를 비롯해 종목별로 분산 개최되는 경남에 체류하게 된다.
이 때문에 시는 숙박업소, 음식점 등 경기 활성화로 5천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와 6천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2023년 전국체육대회에 이어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리고 2024년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 2025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제 등 전국 규모 체육행사도 잇따라 열려 지역경제 활성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국체육대회 주 개최지로서 김해를 전국에 알리고 시 위상을 높여 시민 자긍심 향상과 관광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해시는 지난해 1월 전국체육대회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시작으로 그동안 도민과 시민, 체육계, 지역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등 각계에서 한마음으로 응원하며 대회 유치에 총력을 다해왔다.
허성곤 시장은 "2023년 전국체육대회는 55만 김해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최근 침체된 경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경남도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대회 준비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최소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창출하는 경제체전·전 국민과 소통하는 전국체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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