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7일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하면서 무더기로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1bp(1bp=0.01%) 내린 연 1.722%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17년 7월 27일(1.712%) 이후 1년 8개월 만의 최저치다.
이로써 3년물 금리는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금의 연 1.75%로 25bp 올린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하회했다.
10년물은 연 1.845%로 6.0bp 내렸다. 1년물과 5년물도 각각 2.0bp, 4.5bp 하락했다.
20년물, 30년물, 30년물은 각각 5.6bp, 5.0bp, 4.2bp 하락 마감했다.
1년물을 제외하고 3년∼50년물은 모두 연저점을 기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001720] 연구원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 인하 검토 발언 영향이 지속된데다, 스티븐 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 지명자도 연준이 금리를 50bp 인하해야 한다고 언급하자 이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됐다"며 "단기물 금리의 기준금리 하회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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