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수산물 소비 촉진 종합대책 마련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완도 수산물 안심하고 드세요."
완도군이 수산물 안전성을 바탕으로 소비 촉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경기침체와 소비 둔화로 수산물 소비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데다가 수입 수산물도 물밀듯 들어오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타 지역 내수면(담수) 양식장에서 공업용 포르말린 사용과 수입산 연어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되는 등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군은 최근 수협 관계자를 비롯한 수산업 경영인, 광어, 전복, 김, 미역, 매생이 등 품종별 대표자들과 수산물 안전성 문제를 논의하고 점검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요즘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해조류의 알긴산 성분이 몸속의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해조류 소비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미세먼지와 해조류에 대한 연구 용역을 실시해 해조류 효능을 국민에게 홍보할 계획이라고 신 군수는 강조했다.
신 군수는 "청정한 환경 속에서 다양한 해양 자원을 이용해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인 해양치유산업에 완도산 수산물을 제공해 수산업이 활기를 띨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수산물 안전성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완도광어양식협회 김정필 회장은 "광어는 출하 전 반드시 안전성 검사를 하고, 생산자 이력이 담긴 출하장을 의무화해 소비자들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완도 명품 광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소비촉진을 위해 출하 시기 조절에도 힘을 쏟는다.
전복의 경우 4∼5월이면 출하 시기가 집중돼 가격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청산면이 출하 시기를 9월 이후로 조절하는 것처럼 생산자들과 협의해 품목별로 출하 시기를 조절할 방침이다.
군은 다음달 서울 양재동 일대에서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 수산물' 대국민 홍보를 위한 판촉 행사를 열 계획이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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