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롯데몰 신축공사장 큰 불길 잡아…중상 1명ㆍ부상 7명(종합2보)

입력 2019-03-27 18:07   수정 2019-03-27 18:22

용인 롯데몰 신축공사장 큰 불길 잡아…중상 1명ㆍ부상 7명(종합2보)
60여명 대피…작업자 1명 대피도중 엘리베이터서 떨어져 중상
소방당국 인명피해 확인중…장비 70여대 동원해 진화작업

(용인=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경기 용인시의 한 대형쇼핑몰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8명이 다치고 수십여 명이 대피했다.

27일 오후 4시 30분께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롯데몰 신축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작업자 1명이 대피 도중 엘리베이터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었고, 다른 작업자 7명도 연기흡입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건물 내부에 있던 작업자 등 6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아직 소방대원들의 인명 수색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부상자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9분여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70여 대와 인원 180여 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5시 37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장 내부에 건설자재 등 인화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3단계로 확대한다.
아파트 단지가 몰린 도심 한가운데서 연기가 치솟자 놀란 시민들의 119 신고도 60여 건 이어졌다.
용인시는 이날 오후 4시 50분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 연기로 인한 피해를 조심할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용인 롯데몰 신축 공사장서 불…용인시 긴급대피 문자발송 / 연합뉴스 (Yonhapnews)
소방 관계자는 "용접작업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인명피해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모두 잡는 대로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st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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