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주한 외국기업인 65명 초청간담회…취임 후 처음

입력 2019-03-28 11:00   수정 2019-03-28 14:32

文대통령, 주한 외국기업인 65명 초청간담회…취임 후 처음
주한美상공회의소 이사장 사회로 시나리오 없이 자유토론…규제개혁 등 의견나눠
이케아코리아·한국쓰리엠 등 56곳 외국인 투자기업 & 각국 경영단체 대표 참석
文 "평화경제, 가장 매력적 시장"…靑 "글로벌 투자자에 긍정적 인식 확산 기대"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주한 외국인이 투자해 지분을 갖고서 설립한 기업인 '외국인투자 기업' 경영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한민국과 함께 만드는 혁신성장'을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문 대통령이 외국인투자 기업 관계자들과 단체로 만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아울러 중소기업(1월 7일), 대기업·중견기업(1월 15일), 벤처기업(2월 7일), 자영업·소상공인(2월 14일) 등 기업계 초청 연속 간담회의 일환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국경제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활짝 열려 있다. 한반도 평화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며 "평화경제의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한국에서 더 많은 성공과 더욱 많은 투자를 꿈꿀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 주한 외국기업인 초청간담회…"한반도 평화경제 가장 매력적" / 연합뉴스 (Yonhapnews)
이어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장의 사회로, 참석자들이 사전 시나리오 없이 의견을 주고받는 '타운홀 미팅' 방식의 자유 토론이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여기서 기업인들은 정부의 경제·노동 정책 등에 대한 각종 건의와 함께, 활발한 기업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규제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회를 맡은 존스 이사장에 대해 "한국어와 영어 모두에 능통하며, 한국기업의 사외이사 경험도 많아 한국 정부와 외국기업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미국 기업 13곳, 프랑스 기업 8곳, 독일 기업 3곳, 중국 기업 4곳, 일본 기업 4곳, 영국 기업 3곳 등 13개 국가의 주한 외국기업 56곳 임원진을 포함, 정부 관계자까지 모두 100여명이 참석했다.
BNP파리바 필립 누와르 대표, 하이네켄 아텀 자브킨보두노프 대표, 한국시티은행 박진회 은행장, HP프린팅코리아 제임스 R. 노팅햄 대표, 한국화이자 오동욱 이사장 등이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다.
또 유나이티드항공 데이비드 럭 한국지사장, 한국쓰리엠 아밋 라로야 대표이사, 이케아코리아 안드레 슈미트칼 대표 등도 간담회장을 찾았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대표를 비롯해 유럽·일본·중국·독일·영국·프랑스·캐나다 상의 대표들과 외국기업협회 이승현 회장도 참석했다.
참석 대상자는 투자규모나 고용규모, 업종 등을 고려해 주한외국상공회의소와 코트라 등의 추천을 받아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했다.
정부 측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홍의락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민주당 간사,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 등이 참석자에 포함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성과를 격려하고, 경영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가감없이 청취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외국인 투자 기업인들과 직접 소통하고 우호적인 투자환경 조성 의지를 전달한 만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 및 서면으로 제출받은 건의사항에 대해 해당 부처 장관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검토의견을 회신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hys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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