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또 하나의 상생결실, 전국체전 공동유치

부산·경남 또 하나의 상생결실, 전국체전 공동유치
'경쟁 없이' 2023년 대회는 경남, 이듬해는 부산 개최
두 시·도 화합에 대한체육회도 사상 첫 개최지 무표결 결정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2024년에 개최되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27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2024년 전국체육대회 개최지가 부산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2023년 제104회 체육대회 개최지는 경남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9월 부산과 경남은 대한체육회에 유치신청서를 각각 제출하고 열띤 유치 경쟁을 벌였으나 올해 초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해 불필요한 경쟁을 중단하고 협력하는 길을 찾기로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은 경남이 2023년 대회를 먼저 열고 2024년 부산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하자는 제안을 했고 경남도 입장을 같이했다.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는 해당 안건이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최종 결정됐다.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유치 신청한 양 시도를 표결 없이 결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과 경남 상생 협력 상징이 될 의미 있는 결정을 환영한다"며 "향후 체육은 물론 관광, 경제 등에서도 양 시도가 동반 성장함은 물론 동남권 전체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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