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대신증권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003490] 사내이사 연임 실패가 그룹 지배구조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28일 전망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조양호 회장은 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180640]의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어 대한항공에 대한 간접적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조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사장이 대한항공의 대표이사 및 회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데, 조 회장은 그를 통해서도 회사 내 중요한 사안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진그룹은 지난 2013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지주회사인 한진칼과 자회사인 대한항공, 진에어[272450], 한진[002320], 칼호텔네트워크, 토파스여행정보, 제동레저, 정석기업,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Waikiki Resort Hotel)로 구성된 체제를 이미 완성했다"며 "조 회장의 대표이사 재선임 부결이 그룹 지배구조의 변경을 초래할 가능성은 없다"고 평가했다.
앞서 대한항공의 전날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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