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노래대회 인연 후 초청·격려 서로 주고받아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쑨시엔위(孫顯宇) 주 광주 중국 총영사가 광주 중학생에게 베푼 배려가 우정으로 발전했다.
28일 광주 차이나 센터에 따르면 쑨 총영사는 지난해 10월 차이나 센터가 주관한 중국어 노래대회에서 당시 초등학교 6학년 나영윤(문산중 1년)양을 처음 만났다.
최연소 출전자였던 나양은 아깝게 입상권에는 들지 못했다.
쑨 총영사는 "성인들과 경쟁해 탈락했지만 중국어 발음이 매우 정확하고 중국 음악을 아주 잘 표현했다"고 격려했다.
광주 중국 총영사관은 대회 입상자들에게 5박 6일간 중국 연수 특전을 줬다.
쑨 총영사는 나양을 특별 초청해 지난 1월 하순 15명 연수단과 함께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를 여행할 수 있게 했다.
지난 2월 22일 광주 총영사관에서 있었던 연수단 오찬에서 나양은 쑨 총영사의 배려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중문 손편지를 낭독하고 전달해 박수를 받았다.
나양은 지난 18일에는 자신이 단원으로 있는 광주 소년소녀합창단 정기공연에 쑨 총영사를 초청하기도 했다.
쑨 총영사는 영사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나양을 응원했다.
광주 차이나센터 관계자는 "외교관의 배려, 주재국 소녀와의 우정이 한중 우호를 더 내실 있게 한 사례가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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