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에서 여배우 11명을 포함한 연예인 31명이 마약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당국의 조사결과에 따라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런 아키노 필리핀마약단속국(PDEA) 국장은 전날 "연예인 31명이 마약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여배우 11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아키노 국장은 "의혹을 받는 연예인 대다수가 20∼30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면서 "반면 원로는 3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연예인 2명은 마약 판매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명단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키노 국장은 그러면서 "군경에서 파악하고 있는 것까지 포함하면 마약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 연예인은 100명이 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PDEA는 또 판사 13명과 검사 10명도 마약에 연루된 의혹이 있다고 밝혀 필리핀 사법부가 본격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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