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학생 원거리 통학 문제 해결…맞춤형 교육
(홍성=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교육청은 장애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어려움을 해소하고, 장애특성에 맞는 학교별 교육과정을 특화하기 위해 2021년까지 특수학교 3곳과 통합유치원 1개원을 신설한다고 28일 밝혔다.
운영 중인 특수학교 7곳에 이어 이들 4개 학교가 개교하면 충남 도내 모든 시 지역에서 특수학교가 운영된다. 지역 편중 문제도 해소된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의 경우 1시간 30분에 달했던 통학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학생 수도 올해 203학급 1천50명에서 265학급 1천400여명으로 33% 정도 늘어난다.
도교육청은 장애 유형에 맞는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하기 위해 신설 학교를 소규모로 짓되, 학교별로 각기 다른 특징을 부여했다.
내년 개교하는 가칭 천안 꿈이룸학교는 지적·정서장애 학생을 위한 직업 중점 특수학교로 운영된다. 고등학교와 전공과 과정으로 12학급이다.
2021년 문을 여는 가칭 당진 나래학교는 지적·정서·지체 학생들을 위한 초·중·고·전공과 통합학교로 17학급 116명 규모다.
가칭 내포 꿈두레학교는 예산군 옛 덕산고 부지에 설립되는 총 28학급 규모의 장애 영역 전문학교이다. 시각, 청각, 지체 등 장애특성에 맞춰 교육하는 맞춤형 학교로 설계된다.
가칭 아산 월천통합유치원은 10개 반으로 운영되며, 비장애 유아와 장애 유아가 통합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다. 유아들이 장애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종우 특수교육팀장은 "장애 학생들이 지역별, 학교급별, 장애 영역별로 고르게 교육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맞춤형 교육을 통해 성공적인 사회전환 기반을 마련하고 학교생활에 더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