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3·1운동 100주년 기념 테마전인 '수원 여성의 독립운동'이 오는 29일부터 6월 9일까지 수원박물관에서 열린다.
독립운동 비밀결사단 '구국민단' 활동을 하다가 순국한 이선경(1902~1921), 기생들의 만세운동을 이끈 김향화(1897~?) 등 수원 여성 독립운동가의 사진과 유물 6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회는 ▲일제 식민지배와 수원사람들의 항거 ▲ 수원 기생 만세운동의 주역 김향화 ▲ 구국의 선봉에 나선 학생 이선경 ▲ 수원 여성의 독립운동 등 코너로 구성됐다.
1919년 3월 29일 김향화를 비롯한 33인의 '의로운 기생'이 일제 경찰의 총칼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만세운동을 펼친 사진과 유물을 볼 수 있다.
또 구국민단에서 활동한 수원 산루리 출신 이선경의 생애와 그와 함께 활동했던 동지들을 재조명하고, 구국민단 결성 과정·활동 등을 기록한 사진·유물 등을 전시한다.
최근 독립운동유공자로 인정받은 차인재, 최문순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수원의 여성독립운동가도 소개한다.
29일 오후 3시 개막식에서는 독립유공자 후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 기생 김향화 만세운동 재연 공연'이 펼쳐진다.
김종훈 수원시 박물관사업소장은 "수원의 여성 독립운동가 삶을 보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평화의 가치를 되새겨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원박물관 홈페이지(http://swmuseum.suwon.go.kr)에서 알 수 있다. (문의:수원박물관 ☎031-228-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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