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민주화운동을 하던 중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된 당시 조선대학생 이철규 열사 30주기를 맞아 행사위원회가 꾸려진다.
이철규 열사 30주기 행사위원회는 오는 29일 오후 5시 광주 YMCA 2층 무진관에서 시민사회단체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행사위 상임위원장에는 1989년 당시 이철규 열사의 장례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이, 행사위원장은 안현철 이철규 열사 추모사업회 회장이 맡는다.
행사위는 6월 5일까지 30주기 추모제를 비롯해 평전 발간, 학술대회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이철규 열사는 1989년 조선대학교 재학 중 민주화운동을 하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배를 받던 중 광주 제4수원지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이후 1989년 국회 진상조사위원회와 국정조사가 진행됐지만 사인을 밝히지 못했다.
이철우 위원장은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어떤 모습으로 있든지 자기 자리에서 실천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역할이 진실규명을 향한 첫걸음"이라며 "그 걸음 속에서 이철규는 살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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