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로 읽는 조선·오름나그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세계 건축가 해부도감 = 오이 다카히로·이치카와 코지·요시모토 노리오·와다 류스케 지음. 노경아 옮김.
고대 이집트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건축물과 건축가에 얽힌 이야기를 역사적·인문학적 시각에서 담아냈다.
고대와 중세, 르네상스 시대, 17세기, 18~19세기, 19세기 후반~20세기, 20세기, 21세기로 시대를 나눠 건축가를 중심으로 건축 양식과 문화의 변천사를 알려준다.
당시 풍습과 시대상이 녹아있는 건축물의 발자취를 좇아가다 보면 당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생생하게 눈에 들어온다.
전형적인 사진 도판 대신 건축물의 특징을 살린 생생한 일러스트를 삽입해 독자들이 잘 이해하도록 돕는다.
더숲. 184쪽. 1만4천900원.
▲ 도시로 읽는 조선 = 강문식·박준형 외 지음.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엮음.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총서 14번째 시리즈. 조선시대 각 도시가 지닌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탐구하고 분석한다.
새 나라 조선의 도읍지 한양과 일제 식민시대 근대화 중심지 경성, 전통문화의 보고 전주, 천혜의 자연환경을 찾아 학자들이 모여든 변산, 신화의 섬 제주, 개항 압박에 시달린 인천, 일본인 거류지였으나 항일운동 본산으로 탈바꿈한 원산, 북한 심장부 평양 등을 다룬다.
이들 도시의 변모 과정을 풍부한 사료와 정확한 검증을 통해 재현한다.
글항아리. 272쪽. 1만8천원.
▲ 오름나그네 1·2·3 = 김종철 지음. 고길홍 사진.
제주 토박이 언론인인 저자가 유작으로 남긴 제주 오름 이야기.
제주산악회를 창립하고 한라산에 1천번 이상 오르며 산악인임을 자부한 그가 제주 특유의 지형인 오름의 모든 것을 직접 설명한다.
지도에도 나오지 않고 진입로도 없는 오름 330여곳을 직접 다니며 집필한 국내 최초의 오름 답사기로, 지난 1995년 나온 책을 다듬어 재출간했다.
다빈치. 1권 440쪽. 2권 432쪽. 3권 592쪽. 세트 11만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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