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육군 제36보병사단은 28일 평창군 대화문화체육관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했다.
신희현 사단장 주관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한왕기 평창군수와 김동현 강원동부보훈지청장 등 지역 기관단체와 보훈단체장, 국방부 유해발굴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넋을 기리고 유해발굴에 투입되는 장병 안전을 기원했다.
올해 유해발굴사업은 장병 250여 명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투입돼 4월 1일부터 평창 모릿재 일대에서, 9월 23일부터는 횡성군 공근면 학담리 일대에서 각각 6주간 진행된다.
평창 모릿재 일대는 국군 7사단과 북한군 2·9사단이 1951년 3월 치열한 전투를 펼쳤던 곳이다.
횡성 공근면 학담리는 1951년 2월 국군 8사단이 중공군 120사단에 맞서 전투를 벌인 격전지이다.
36사단은 자체적으로 유해발굴팀을 구성해 주변 지역 참전용사 증언과 주민 제보를 활용하고 사전에 전사(戰史)연구와 책임 지역 사전 답사를 해 보다 효율적으로 발굴 지역을 선정했다.
신희현 사단장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선배 전우들의 희생 대가"라며 "유품 하나, 유골 한 조각이라도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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