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구글이 제주도 마라도 지도에서 보건진료소 등을 클릭하면 뜨는 '동중국해' 표기를 삭제했다.
28일 현재 구글 지도에서 마라도에 있는 펜션, 팔도민박, 기원 정사 동의지명을 검색하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이라고 올바른 주소가 나온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지난 1월 마라도 곳곳의 지명이 '동중국해'로 표기된 것을 발견한 후 항의와 함께 시정요구를 한 지 근 3개월 만에 이뤄진 변화다.
구글은 앞서 26일 지도에서 일본의 하천으로 표기됐던 울산 태화강의 이름을 바르게 고쳤다. 구글은 '야마토 리버'로 검색되던 태화강을 반크의 시정요구와 이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오자 'Taehwa River. 태화강. Yeocheon-dong Ulsan'으로 시정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울산 태화강 표기 시정과 '동중국해' 삭제 성과를 바탕으로 독도, 동해 등과 관련한 오류도 시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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