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 주변에 한국형 스마트 농장이 들어선다.
한국 기업 ㈜GCT는 중국 현지에 랑팡오지문화과기 유한공사를 세워 지난 27일 랑팡시 대창현 정부와 한국형 스마트팜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창현은 베이징 배후 도시로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전략의 핵심 지역이다.
㈜GCT 측은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유기농 식품을 베이징 주변의 100개 이상의 호텔과 징진지 지역의 1천만명 이상의 중산층 소비자에 공급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우선 10만평 규모의 스마트팜 조성 작업에 들어갔으며, 우수 유기농식품을 생산해 알리바바와 징동 등 유통망을 통해 베이징 시민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스마트팜은 단계별로 총 400만평 규모까지 확대될 계획으로, 대창현 정부의 지원 아래 펜션과 호텔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GCT는 주말농장 사업도 병행해 베이징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소개와 더불어 화장품 체험거리, 청소년 체험관 등도 조성할 방침이다.
공성진 ㈜GCT 대표는 "한국의 문화와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유기농 상품을 베이징부터 전 중국으로 확대하려는 프로젝트"라면서 "포기할 수 없는 중국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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