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최근 주주권 강화 움직임에 따라 삼성SDI[006400] 등 배당성향이 낮은 기업들이 배당 강화 등 압력을 받게 될 전망이라고 28일 밝혔다.
최길수 연구원은 "지난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003490] 사내이사 연임안이 부결되는 등 연기금을 중심으로 주주권 강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성향 강화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도 높게 고려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국가들과 비교할 때 한국의 배당성향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면서 "주주가치가 강화될 경우 상대적으로 큰 압력을 받게 되는 기업은 이익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배당성향이 낮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비율은 높은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주식 종목으로 삼성SDI(배당성향 9.6%), 삼성전기[009150](11.5%), 한국콜마홀딩스[024720](6.5%), 오리온[271560](17.0%), 현대홈쇼핑[057050](13.3%) 등 19개를 제시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기업들의 평균 배당성향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8.5%, 코스닥시장 23.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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