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건설장비 인허가 과정에서 공무원과 업자 간 돈거래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28일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광주 5개 자치구 특수 건설장비 인허가 업무를 전수조사해 의심 정황을 포착했다.
자치구 한 곳에서 교통과 소속 공무직 직원 1명이 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직원은 최근 사직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자치구에서는 건설장비 번호판을 발급할 수 없는 제한 기간에 발급한 담당 공무원이 적발됐다.
이 공무원은 실수로 일어난 일이며 금전 대가는 없었다는 해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건설장비는 콘크리트 믹서차 등으로 노후차량 폐차로 인한 공백 발생 등 특정 조건에서만 신규 인허가가 난다.
경찰은 다른 자치구 2곳에서는 별다른 문제점을 찾지 못했고, 나머지 1곳도 업무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내사 단계라서 피의자로 입건된 관련자는 아직 없다"며 "금융거래 명세를 확보해 향후 공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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