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프랑스의 장관급 고위인사 3명이 유럽의회 및 지방선거 대비를 위해 사퇴했다고 대통령실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나탈리 루아조 유럽 담당 장관은 오는 5월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프랑스의 집권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를 진두지휘하기 위해 사임했다.
루아조 장관은 그동안 브렉시트(Brexit) 문제에 있어 프랑스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며 강경한 태도를 취해왔다.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브렉시트를 놓고 영국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민하는 것을 '문을 열어줘도 나가지 못하고 시끄럽게 우는 고양이'에 비유하며 조롱하기도 했다.
후임으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유럽 자문역을 맡고 있는 클레이몽 본이 유력하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무니르 마주비 프랑스 디지털부 장관, 벤자멩 그리보 정부 대변인은 2020년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파리 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리보 대변인은 그동안 파리 시장 출마 여부를 봄이 지나기 전에 알리겠다고 말해 왔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이들의 후임을 포함한 개각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빠르면 다음주 월요일(4월 1일) 예정된 내각회의에서 후임자가 발표될 수도 있다고 AFP 통신은 전망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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