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양상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내민 '5선발 1+1 카드'의 첫 번째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윤성빈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⅓이닝 동안 볼넷 3개를 내주며 3실점 했다.
윤성빈의 뒤를 이을 투수로 예고되고, 실제로 등판한 송승준은 홈런포를 맞았다.
양상문 감독은 확실한 5선발을 찾지 못하자 '윤성빈과 송승준', '김건국과 박시영'을 묶어 한 명의 선발 투수처럼 활용하기로 했다.
28일 윤성빈과 송승준이 시험대에 올랐다. 윤성빈이 2∼3이닝을 확실하게 막아주고, 송승준이 비슷한 이닝을 소화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었다.
하지만 윤성빈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상수와 박한이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던지고, 도루 허용에 이어 폭투까지 범해 무사 1, 3루에 몰렸다.
구자욱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득점과 아웃 카운트를 맞바꾼 윤성빈은 다린 러프마저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양 감독은 송승준을 긴급하게 투입했다.
예상보다 빨리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첫 타자 김헌곤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강민호에게 좌월 3점포를 얻어맞았다. 윤성빈이 책임질 실점은 3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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