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양양국제공항을 모(母)기지로 하는 신규 항공사 플라이강원이 'B737-800' 2대 구매를 확정하고, 올해 하반기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매 대상 항공기는 현재 유럽의 항공사가 운영 중인 기령 6년 항공기이다.
정비 이력의 신뢰성, 플라이강원의 사업목적에 부합되는 사양 및 잔여 운영 기간 등을 반영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환율에 민감한 임차료와 정비 적립금 등 환율 리스크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운항 여건 조성을 위한 결정이다.
항공기 구매 자금은 외부 투자와 저금리 항공기 금융을 이용한다.
플라이강원은 국토교통부에 올해 3대, 2020년 4대, 2021년 2대, 2022년 1대를 도입해 총 10대 항공기를 운용할 계획이라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자본금을 2017년 말 185억원에서 작년 말 378억원으로 증액하고 도의 지원(135억원)과 다수 투자처의 투자의향(1천억원)을 확보해 재무능력을 강화하는 등 '2전 3기' 도전 끝에 이달 초 신규 항공운송면허를 취득했다.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는 30일 "잇따른 'B737-Max8' 추락사고 여파로 B737-800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구매계약을 체결한 것은 그동안 시장에서의 신뢰와 사업면허 취득 효과가 작용한 것"이라며 "추가 1대 도입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현재까지는 계획대로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