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맞으며 걷는 해안누리길…전국 53개 노선 508㎞

입력 2019-03-29 15:27  

봄바람 맞으며 걷는 해안누리길…전국 53개 노선 508㎞
전체 해안선 길이 3.4% 해당…전남, 강원, 제주 순으로 많아
한 바퀴 도는 데 7일…무의도, 대명항, 당사항 등 많이 언급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최근 천천히 걸으면서 자연경관은 물론이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즐기는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고 수많은 섬이 있어 지역마다 특색있는 다양한 해안누리길이 조성돼 따뜻한 봄기운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다.
29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공개한 '이야기 따라 걷는 1300리 해안누리길'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전국의 해안누리길은 36개 시·군·구에 걸쳐 53개 노선이 지정돼 있다.
총 길이는 508.2㎞에 이른다.

이는 우리나라 해안선(1만4천963㎞)의 3.4%, 내륙을 포함한 전국 걷기여행길(1만7천589㎞)의 2.9%에 해당한다.
경부고속도로(416㎞)와 비교하면 1.2배에 이른다.
시·도별 노선 수는 전남이 12개로 가장 많고, 강원과 제주 각 9개, 경남 5개, 경북과 부산 각 4개, 인천과 경기 각 3개, 울산 2개, 전북과 충남 각 1개 순이다.
길이는 전남 112.9㎞, 강원 96.2㎞, 제주 94.3㎞로 3개 시·도가 전국 해안누리길의 59.7%를 차지한다.

전국의 해안누리길을 한 바퀴 다 돌려면 얼마나 걸릴까?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해양수산개발원은 시간당 보행속도를 2.9㎞로 잡고 모두 175시간, 7.3일이 걸리는 것으로 추산했다.
해양수산개발원은 현재 지정된 해안누리길이 해안선의 3.4% 수준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더 많은 노선 개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해양수산개발원이 최근 5년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은 연중 내내 해안누리길에 관심을 보인다.
특히 봄이 시작되는 4월, 여름휴가가 집중되는 7월,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에 해안누리길 언급량이 평소보다 늘어났다.

해안누리길 연관어로는 무의도, 대명항, 당사항, 백미리 등 지역명과 갯벌체험, 어촌체험마을, 바다트레킹, 테마 코스 등 해안 체험 활동이 주로 등장한다.
해양수산개발원은 자연과 역사, 문화가 공존해 특별함을 더하는 지역별 대표 해안누리길로 강원도의 관동별곡 8백리길, 경북의 호미곶 새천년길, 울산의 대왕암길, 부산의 몰운대길, 경남 남해 다랭이길, 전남 청산도 슬로길, 제주올레 8코스, 전북의 변산마실길, 경기도 화성의 황금해안길, 백령도 오군포·장촌해안길을 꼽았다.

테마코스로는 보성해수욕장길에서 부산 몰운대길까지 이어지는 길이 37.3㎞의 이순신길과 흑산도 진리해안길에서 완도 신지명사길을 거쳐 청산도 슬로길까지 38.7㎞ 구간의 장보고길을 추천했다.
lyh950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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