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전반서 불난 것으로 추정…소방당국 원인 조사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29일 오전 인천 한 식자재 마트에서 난 큰 불로 10억원에 육박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4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한 식자재 마트에서 난 큰불로 9억7천2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마트 4개 동 가운데 2개 동(3천300㎡)이 절반 넘게 타고 1개 동(1천㎡)이 모두 그을렸다. 보관 중이던 식자재도 대부분 타거나 그을렸다.
당시 화재 발생 직후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인근 지역에서 119 신고 10건이 동시에 접수되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9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50여분 만인 이날 오전 7시 45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그러나 이후 건물 안에 불씨가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한 소방당국은 추가 진화에 나서 2시간 만인 오전 9시 38분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식자재 마트 1층 배전반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배전반에서 '탁탁' 거리는 소리가 났다는 직원 신고 내용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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