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이 역대 19번째로 통산 120승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삼진 7개를 곁들여 6이닝을 2점으로 막았다.
안타 7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고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팀이 5-2로 이겨 김광현은 2007년 데뷔 이래 13시즌 만에 통산 120승(71패)째이자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
현역 선수 중에선 배영수·장원준(이상 두산 베어스), 윤성환(삼성 라이온즈), 장원삼(LG 트윈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에 이어 6번째로 통산 120승에 도달했다.
김광현이 1회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내줘 밀어내기로 첫 점수를 줄 때만 해도 승리는 멀어만 보였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준 김광현은 임병욱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급한 불을 껐다.
1회에만 공 35개를 던진 김광현은 그러나 이후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이닝을 손쉽게 넘어갔다.
6회 안타 2개를 허용하고 폭투도 남겨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임병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대타 이지영을 투수 앞 땅볼로 잡고 임무를 마쳤다.
투혼의 '100구'를 던진 뒤였다.
SK는 2-2로 맞선 6회 초 최정의 볼넷과 정의윤의 우선상 2루타로 잡은 무사 2, 3루에서 최항의 내야 땅볼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간 1사 3루에서 김성현의 스퀴즈 번트 때 3루 대주자 고종욱이 홈을 밟아 점수를 4-2로 벌렸다.
요즘 잘 안 맞아서 6번 타자로 나선 최정은 7회 2사 1, 2루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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