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LA한국문화원은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음 달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시내 문화원 아리홀에서 한용운, 심훈, 이육사 등 민족시인들의 시(詩)를 한국어와 영어로 음미하는 시 낭송회 '그날이 오면'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LA한국문화원은 "민족독립에 영감을 불어넣은 시를 미국 시인들과 함께 읊어봄으로써 독립운동의 세계사적 의미를 조명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낭송에 앞서 궁중다례의식 보유자인 한식세계화협회 이명미 회장이 한국의 다례 문화를 소개한다. 뮤지컬 '도산'에 출연한 팝페라 가수 최원현의 무대도 선보인다.
시 낭송에는 강학희, 타냐 고 홍(한국명 고현혜), 김준철, 마크 어윈, 리사 시걸, 수전 루미스 등의 시인이 참여한다.
타냐 고 홍은 윤동주 미주문학상 우수상 수상자다.
박위원 문화원장은 "3·1 운동과 임정 100주년이 세계사적 측면에서도 보편적 의미를 지닌 만큼 한국과 미국 시인들의 참여로 행사를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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