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셔저, MLB 최고 연봉 425억원…보스턴은 연봉총액 1위

입력 2019-03-30 10:10   수정 2019-03-30 11:11

워싱턴 셔저, MLB 최고 연봉 425억원…보스턴은 연봉총액 1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맥스 셔저가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 연봉 선수에 등극했다.
AP 통신이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를 인용해 30일(한국시간) 전한 연봉 자료를 보면, 셔저는 올해 연봉 3천740만 달러(약 425억원)를 받아 전체 1위에 올랐다.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3천240만 달러),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상 3천100만 달러),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워싱턴·3천70만 달러) 등 투수가 연봉 순위 1∼5위를 독식했다.
지난해 3천408만 달러로 이 부문 1위를 달린 야수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연봉은 올해 많이 감소했다.
트라우트는 에인절스와 12년간 4억2천65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에 계약을 연장했다. 여기엔 계약금 2천만 달러가 포함됐다.
메이저리그는 계약금을 해마다 균등 지급하도록 규정한다. 이에 따라 트라우트는 2천만 달러를 12로 나눈 166만 6천667달러를 해마다 연봉에 보태 받는다.
트라우트의 세부 계약을 보면, 올해 연봉은 1천600만 달러이며 내년에 3천600만 달러로 급등하고, 2021년부터 2030년까지 3천535만 달러를 기본으로 가져간다.
올해 연봉 상위 11명 중 야수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3천만 달러),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뉴욕 메츠·2천900만 달러), 앨버트 푸홀스(에인절스·2천800만 달러) 3명뿐이다.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의 연봉총액은 2억2천200만 달러(2천524억원)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시카고 컵스(2억900만 달러), 뉴욕 양키스(2억700만 달러), 다저스(1억9천100만 달러), 워싱턴(1억8천50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연봉총액 9천만 달러 미만의 영세 구단은 탬파베이 레이스(6천100만 달러), 마이애미 말린스(7천100만 달러) 등 5개 팀이었다.
AP 통신은 개막전 메이저리거의 연봉이 약 437만5천 달러(50억원)로 작년보다 3만6천 달러 줄어 최초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이 역시 고액 연봉자들이 새 계약을 추진하면서 해마다 균등 지급받는 계약금 때문이라고 통신은 풀이했다.
연봉 1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는 482명, 2천만 달러 이상의 고액 연봉자는 39명이다. 2천100만 달러를 받는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들 중 한 명이다.
빅리그 최저 연봉인 55만5천 달러를 받는 선수도 39명으로 집계됐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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