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배 친구 만나러 간다"며 나간 뒤 바다 위에 떠 올라
(신안=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가거도로 피항 온 어선의 외국인 선원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6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 인근 바다에서 인도네시아인 A(34)씨가 항구 앞바다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풍랑주의보 발효로 지난 30일 오후 4시 30분께 가거도로 피항 온 목포 선적 37t B호 어선의 외국인 선원이었다.
함께 입항한 선원 11명과 가거도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A씨는 다른 배의 선원 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오후 6시께 일행들과 헤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가거도 주민이 B호 어선 앞 5m 바다 위에 떠 있는 A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다른 배의 선장과 함께 신고했다.
경찰은 최초 발견자와 B호 선장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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