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서 격돌…여자대표팀 합류해 평가전 준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28·첼시 레이디스)과 '캡틴' 조소현(31·웨스트햄)이 영국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한국인 선수 맞대결을 벌였다.
지소연과 조소현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 킹스턴의 체리레코즈 팬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19라운드 경기에서 나란히 선발로 출전했다.
지소연의 소속팀 첼시의 홈경기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지소연은 62분을 뛰었고, 조소현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한국 여자대표팀의 주축인 지소연과 조소현이 맞대결을 벌인 건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지소연은 한양여대를 거쳐 2010년 12월 일본 고베 아이낙에 입단했고, 2014년 1월 잉글랜드 첼시로 옮겨 지금까지 뛰고 있다.
조소현은 2010년 인천 현대제철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뒤 작년 노르웨이 리그의 아발드스네스에서 뛴 후 올해 1월 잉글랜드 웨스트햄에 입단했다.
작년 11월 5일 웨스트햄 안방에서 열린 첼시와 맞대결 때는 조소현이 입단 전이었고, 첼시가 적지에서 2-0으로 이겼다.
둘은 나란히 귀국해 지난달 3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여자대표팀에 합류해 6일과 9일 열리는 2연전으로 치러지는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 참가한다.
지소연과 조소현의 맞대결에서 양팀이 공방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소연과 조소현은 나란히 중앙 미드필드로 선발 출격해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며 경기를 조율했다.
지소연 소속팀 첼시가 전반 42분 베서니 잉글랜드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지소연은 후반 17분 임무를 마치고 아델리나 엥만으로 교체됐다.
조소현의 소속팀 웨스트햄이 후반 20분 질리 플래허티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첼시는 시즌 10승 6무 2패(승점 36)를 기록해 아스널(승점 45), 맨체스터 시티(승점 44)에 이어 3위를 달렸고, 웨스트햄은 6승 2무 9패(승점 20)로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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