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매일신문사와 에쓰오일이 공동주최하고 울산시가 후원하는 제27회 오영수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이승우(60) 씨가 선정됐다.
오영수문학상운영위원회는 최근 서울에서 심사위원회를 열고 예심을 거쳐 올라온 4편 작품 중 만장일치로 이승우 씨가 월간지 '현대문학' 2018년 11월호에 발표한 중편소설 '캉탕'을 수상작으로 뽑았다고 1일 밝혔다.
소설 '캉탕'은 캉탕이라는 대서양 작은 항구도시에서 시간을 스스로 단절시키고 이방인이 되어 살아가는 인물들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사물과 현상을 표면적으로만 읽지 않고 그 이면을 들여다보는 통찰력을 가진 작가만이 거둘 수 있는 성취를 작품에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오영수문학상 운영위는 국내 문예지와 단행본에 발표한 중편· 단편소설 중 우수작을 추천받았다.
작품은 모두 20편이 접수됐고, 2월 14∼28일 오영수문학상 역대 수상자와 소설가 등으로 구성된 예심위원들이 심사했다.
이승우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내가 걸어온 인생과 문학의 길을 자연스럽게 되돌아보게 됐다"며 "오영수 선생님 이름으로 주신 이 상을 새로운 출발을 독려하는 총성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작가는 1981년 '한국문학'을 통해 등단해 대산문학상(1993), 현대문학상(2007), 황순원문학상(2010), 동인문학상(2013), 동리문학상(2018) 등을 받았다.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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