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시스템으로 자율주행·원격제어…이달부터 판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현대건설기계[267270]가 국내 처음으로 자율주행 무인지게차를 개발해 이달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경기 용인시 마북연구동에서 주요 고객 등 100여명을 초청해 새로 개발한 무인지게차와 관련 기술에 대한 제품 설명회와 시연회를 열었다.
무인지게차는 함께 개발된 관제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경로로 자율주행하며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한 돌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레이저로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장애물을 인식하는 차량 제어시스템이 탑재된다.
현대건설기계는 "무인지게차는 자동화를 통해 물류 순환 속도를 높이고, 재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며 "계획된 경로로 작업을 수행하므로 작업장에서 사고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무인지게차는 반복 작업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물류 창고나 24시간 무인가동이 필요한 사업장, 좁은 공간의 작업장 등에서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모든 설비와 장치가 무선통신으로 연결되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제조업체들의 수요에도 부합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현대건설기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라 무인지게차 개발을 비롯해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배터리 관제 시스템과 무선충전시스템 등의 기술을 올해 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드마켓츠는 무인지게차를 포함한 세계 무인운반차 시장이 연평균 8.02%로 성장해, 지난해 18억6천만 달러(약 2조1천억원)에서 2023년에는 27억4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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