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어르신 뻥튀기 사업단' 급성장…노인 일자리 모범사례

입력 2019-04-01 11:08   수정 2019-04-0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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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어르신 뻥튀기 사업단' 급성장…노인 일자리 모범사례
작년 6월 5명으로 시작, 1천600만원 매출…올해 7천만원 매출 목표

(증평=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운영하는 '뻥튀기 사업단'이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노인 일자리 창출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일 증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6월 '어르신 뻥쟁이'라는 이름을 내건 뻥튀기 사업단을 구성했다.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시작한 이 사업단은 평균 연령이 70살인 노인 5명으로 꾸려졌다.
이 사업단은 지난해 1천6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대형마트와 지역 상점에 납품하고 복지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인터넷 판매에도 나서면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인 것이 주효했다.
이 사업단이 만든 뻥튀기가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로컬 푸드를 원료로 써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식으로 알려지면서 단골손님도 늘고 있다.
판매 품목을 뻥튀기에서 현미 강정과 영양바로 다변화한 뻥튀기 사업단은 올해 인원을 대폭 보강하고 판로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인력을 30명으로 늘려, 노인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건강식품이라는 점을 홍보, 어린이집 간식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뻥튀기 사업단은 올해 매출액을 7천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증평군 관계자는 "단순히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에서 벗어나 생산적인 성과를 일궈내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뻥튀기 사업단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자리 잡아 어르신 일자리 창출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증평군은 뻥튀기 사업단 이외에도 13개의 노인 일자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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