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분인수 검토…시 산하 법인 설립해 어시장 운영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김재홍 기자 = 국내 최대 연근해 수산물 집산지인 부산공동어시장이 개장 56년 만에 공영화 갈림길에 섰다.
부산시는 올해 안에 어시장 5개 출자수협 지분을 인수해 직접 관리·운영하는 도매시장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5개 수협 지분을 인수해 청산한 뒤 시 산하 별도 공공 출자법인을 설립해 어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들 수협에 이달 15일까지 지분 청산 동의 여부에 최종 의견을 제출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이미 상당수 수협이 지분 청산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시장 정관에 따르면 출자 5개 수협 중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법인 청산을 의결할 수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어시장 지배 체제를 바꾸는 것"이라며 "수협 측도 수긍해 획기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어시장은 1963년 11월 '부산종합어시장'으로 개장해 1971년 1월 20일에 현재 이름으로 바꿨다.
총면적은 4만3천134㎡, 하루 최대 위판량은 3천200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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