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기원, 지역 농가에 철저한 예찰·방제 당부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올해 겨울 지난해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외래 돌발해충의 부화율이 20% 이상 늘어나 강원지역 농가의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최근 꽃매미와 갈색날개매미충의 알 덩어리를 채집해 조사한 결과 갈색날개매미충은 전년 대비 20.1%포인트 증가한 65.5%, 꽃매미 역시 24.4%포인트 늘어난 58.7%의 평균 부화율을 보였다.
이는 도내 겨울철(1∼2월) 최저기온이 지난해와 비교해 1.5∼7도 이상 따뜻해진 탓으로 분석됐다.
갈색날개매미충은 2013년 도내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이후 지난해에는 13개 시·군에서 81만㎡로 발생 면적이 늘어났다.
올해에는 발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월동란 제거와 약제 방제가 철저히 이뤄져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홍대기 환경농업연구과장은 "올해 꽃매미 부화 시기는 5월 상순∼중순, 갈색날개매미충은 4월 하순∼5월 상순, 미국선녀벌레는 4월 하순에 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각 농가에서는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예찰과 철저한 방제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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