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한 산란 상태와 높은 평균 수온…인천해역 1천300∼1천700t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이 국내 꽃게 주 생산지인 서해 인천지역 올해 봄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 봄보다 10∼40% 정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1일 밝혔다.
올해 봄 꽃게 어획량은 연평 해역 300∼450t 등 인천해역에서 1천300∼1천700t이 예상된다.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가 2017∼2018년에 태어난 꽃게 유생(幼生) 밀도를 조사한 결과, 2018년 평균이 1천㎥당 5천976개로 2017년 3천209개보다 86% 증가했다.
2018년 어미 꽃게 크기(평균 갑폭)도 13.9㎝로 2017년보다 0.7㎝ 커졌다.
산란생태가 좋아짐에 따라 전반적으로 어획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게 수과원 설명이다.
꽃게 자원 변동요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강수량에 따른 영양염·수온 변동 등 환경적 요인, 꽃게 유생 밀도·초기자원량 등 생물학적 요인, 미성어나 포란한 어미의 과도한 어획·불법어업·어선세력 등 인적요인 등이다.
수과원에 따르면 월동기 수온이 2017년에는 평균 3.7도로 매우 낮아 2018년 봄 어획량이 전년 대비 약 48% 감소했다.
2018년 평균 수온은 6.8도로 높은 수준을 보여 2019년 봄 어획량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서장우 수과원 원장은 "꽃게 자원의 지속적 이용을 위해서는 과도한 어구사용을 자제하고, 소형개체 어획 금지 및 폐어구 해상투기 근절 등 자원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어업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국내 해역별 꽃게 어획량을 보면 서해가 전체 85%를 차지했다. 이중 인천해역은 47%, 연평어장은 1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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