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전국 대학가에 퍼지고 있는 '김정은 서신'을 표방한 대자보가 충북의 4개 대학에서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청주대 학생회관 근처 게시판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발견됐다.
이곳을 지나던 학생회 관계자에 의해 수거된 이 대자보는 학교 측을 거쳐 경찰에 전달됐다.
경찰은 이날 충북보건과학대(청주), 극동대(음성),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충주)에서도 문제의 대자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이를 수거했다.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이란 제목의 대자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명의로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일선 경찰서를 통해 추가 신고를 받는 한편 대자보가 발견된 학교에 대해서는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이를 붙인 사람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현재 문제의 대자보는 전국 각 지역 대학교와 고등학교 등 30여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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